지진으로 충격 받은 천년고도 경주, 지역경제 큰 타격 2016년 병신년, 시민들은 경주를,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한다. 9월 12일 저녁 경주에서는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대인 규모 5.8지진으로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경주의 관광산업은 2014년 세월호 침몰,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이어 3년 째 큰 타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국민의 힘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2016년 한해는 경주호와 대한민국호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면서 저물고 있다. -전 국민이 놀란 9.12지진 규모 5.8지진 처음 발생 한옥지구 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관광객 발길 돌려 경제 큰 타격 9월 12일 저녁 7시 44분 경주 남남서쪽 8km지점에서 규모 5.1지진에 이어 8시 32분 규모 5.8 본진이 발생하자 경주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규모 5.8의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지진관측 이후 최대 규모다. 처음 강진을 경험한 경주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은 지진의 위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뒤늦은 긴급재난문자 발송,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먹통, 통신두절, 지진대응매뉴얼 부재 등으로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이번 지진으로 가을 관광성수기를 기대했던 경주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렸고 이미 예약된 단체 관광객들도 모두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로 이어져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10월에는 전년도 대비 103명만이 감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과 같은 지진을 처음 겪은 일부 시민들은 심리적 불안감으로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사례가 속출 했다. 또 한옥건물이 많은 황남동 일대는 한옥기와가 지진에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경주를 지진으로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했지만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더 갖게 했다는 시민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경주에도 불어닥친 대통령 탄핵 바람 야권과 시민·학생들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집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가 경주에서도 타 올랐다. 더불어 민주당과 민주노총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학생들은 경주역 광장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천막 농성도 벌였다. 또 일부 시민들과 학생들은 서울 광화문과 대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동참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한 집 살이 하는 체육회 경주시체육회·경주시생활체육회 통합 경주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를 근간으로 하는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생활체육회가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법 개정으로 3월 21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경주시체육회는 1947년 창립한 단체로 엘리트 중심의 학교 체육을 관장해 왔으며 시장이 회장이다. 산하에는 32개 단체가 있다. 시 생활체육회는 1990년 창립한 단체로 동호인 클럽의 육성과 지원, 전통종목 활성화 및 노인체육지원 등의 생활체육을 담당하고 있다. 회장은 4년 임기로 선출되며 산하 37개 정회원단체와 4개의 준회원단체가 있다. 현재 통합된 경주시체육회는 최양식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여풍당당’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 경주시, 전국 최초로 여자야구단 창단 경주시는 2월 28일 알천홀에서 지역의 스포츠 발전과 야구 붐 조성 등을 위해 경주시와 마이티여자야구단, 경주시야구협회와 공동으로 ‘경주시 여자야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야구단의 명칭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으로 정하고 향후 각종 대회참가, 훈련을 지원하게 되며 경주시 소속 구단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경주시의 여자야구단 창단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한민국 체육역사에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협약기간인 2018년 12월까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 명칭을 영자 또는 한글로 유니폼에 부착 사용하고 어깨 좌우, 모자 정면에도 엠블렘을 도안해 사용키로 했다 -신라무덤 비밀을 푼다 신라무덤 서봉총(瑞鳳塚) 90년 만에 다시 발굴 봉황 장식 금관이 발견된 서봉총이 90년 만에 다시 발굴에 들어갔다. 서봉총은 표주박 형태의 쌍분으로 일제강점기인 1926년 북분, 1929년에는 남분을 발굴했지만 한정적인 발굴지점, 구체적인 조사내용 부재 등으로 재 발굴조사가 필요했던 신라무덤이다. 발굴 당시 높이 35cm, 지름 18.2cm인 금관을 비롯해 금공예품, 토기, 철기, 장신구 등 유물 570여 점이 출토됐다. 일제는 서봉총에 대한 보고서는 남기지 않았고 금관을 비롯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됐다. -제20대 경주총선 새누리당 내홍 속에 김석기 무난히 당선 제20대 총선은 계파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경주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와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무소속 정종복 후보(무소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후보, 무소속 권영국가 출마한 가운데 45.0%의 지지를 받은 김석기 후보가 두 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 당선자는 “경주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자랑스러운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융성을 이뤄내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 준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큰 변화, 경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경주의 역사를 담은 옛 지도 경주의 역사문화 이해 돕는 ‘경주의 옛 지도’ 발간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고지도 16종을 비롯한 각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관련 옛 지도 75종을 모두 모아 ‘경주의 옛 지도’(조철제 편저, 오세윤 사진)를 발간했다. 평소 경주의 지명, 경주의 관할, 인접지역과의 경계선, 실제 유적의 위치 등에 관심이 많았던 조철제 선생이 이 책의 규격을 비롯해 지도에 대해 해제를 달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황남초 용강동으로 이전 결정 교명 유지한 채 2019년 3월 용황택지지구로 한 때 구도심 밀집 주거지역의 중심이었던 황남초등이 학생수 감소 등으로 폐교까지 검토되다 교육수요가 절실한 용황도시개발지구로 신실 대체이전이 확정됐다. 그동안 용황지구 내 학교 설립 계획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가 올해 심사에서 통과됐다. 황남초 이전 결정에 따라 황남한옥지구와 천마총, 동부사적지, 교촌한옥마을 등과 붙어 있는 학교부지의 활용에 대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을 묵향과 함께 소산 박대성 화백, 화업 50주년 특별전 소산 박대성 화백 화업 반세기를 기념하는 ‘솔거묵향-먹향기와 더불어 살다’ 특별전이 5월 20일 열렸다. ‘솔거묵향전’은 남산과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화업(畫業) 반세기 소산 예술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주목을 받았다. 특별전에는 소산 화백의 근작을 중심으로 82점이 전시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방향타 잃은 대한민국호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 취임 “문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공적이 있다” 5월 28일 천년고도 경주의 전통과 문화를 잘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는 경주문화원 제8대 원장에 김윤근 선생이 취임했다. 김윤근 원장은 “문화를 바르게 일구기 위해서는 경주지역의 문화 예술단체 활성화를 통해 더욱 상승효과를 높여야 한다. 그 문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공적이 있는데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관과 민이 힘의 결집을 통해 질과 내용을 갖춰서 경주문화원에서 축제의 장으로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위상 유엔 NGO컨퍼런스-2500여 명 참가 최대 규모 제66차 유엔NGO컨퍼런스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 세계 NGO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황교안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양질의 교육 확대와 관심, 평생교육 증진, 다문화 교류 촉진 등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담은 ‘경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행사를 통해 화백컨벤션센터를 보유한 경주는 MICE산업의 최적지임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22만명 서명 받은 원해연 유치운동 해프닝으로 전시행정의 표본,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 경북도와 경주시가 의욕적으로 유치운동을 해 왔던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 건립이 7월 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연해연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서 ‘타당성 없음’ 판정을 받아 사실상 무산됐다. 경주는 2014년 8월 원해연 경주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 22만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 경주시는 “미래에너지 핵심기술을 선점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 원해연을 포함한 더 큰 에너지 관련사업 창출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이를 유치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내에선 사업진행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여론만 띄운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란 비판을 나오고 있다. -제7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후반기 시의회, 박승직 의장·엄순섭 부의장 체재 제7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박승직 의장, 엄순섭 부의장, 한현태 의회운영위원장, 윤병길 경제도시위원장, 김동해 문화행정위원장으로 구성됐다. 7월 1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는 박승직 의원이 전체의원 21명 중 13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엄순섭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2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승직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집행부와 건전한 협조로 시정 감시기능과 의원 간 화합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랑스러운 경주의 아들 구본찬 2016리우올림픽 양국에서 2관왕 쾌거 경주의 아들 구본찬 선수가 2016리우올림픽 양궁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8월 22일 고향 경주로 금의환향한 구본찬 선수는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고 꿈을 이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경주시는 구본찬 선수에게 ‘자랑스러운 경주인’상을 수여하고 한수원은 후원 물품을, 체육회는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구 선수의 세계 제패를 함께 축하했다. -기대보다 우려되는 시설관리공단 6년 진통 끝에 공단 설립 조례안 시의회 통과 최양식 시장의 공약사항인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추진 6년 만에 설립이 결정됐다. 경주시의회는 8월 30일 제2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표결에 붙여진 공단 설립 관련 조례안은 출석의원 19명 중 찬성 12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경주시는 시설관리공단 정관 및 제 규정 작성, 공단 임원 및 직원 채용, 시설관리공단 설립등기 등을 마치고 2017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꿈나무들의 문예창작 한마당 제3회 글짓기·그리기 대회 축제 속에 성료 경주신문이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적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경주신문과 함께하는 제3회 글짓기·그리기대회’가 9월 10일 경주동궁원에서 참가자,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운문부 경주여고 1학년 한예진(교육장상) 양, 산문부문 나원초 3년 임수진(교육장상) 양, 그리기 부문 동천초 6학년 윤아연(교육장상) 양과 안강초록별 어린이집 최유주(교육장상) 양 등 대상 수상자 4명에게는 각각 30만원~5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 버드파크 연간 회원권 등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그림그리기 최우수상에는 황성초 6년 이다은 양 외 2명, 글짓기(산문) 부문 최우수상에 유림초 3년 김민혁 군 외 3명, 글짓기(운문) 부문에 문화고 1년 김균환 군 외 2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대상부터 입선작) 230여 작품은 보문단지 내 손재림화폐박물관에서 12월 4일까지 전시회를 가졌다. -44년 역사와 전통 신라문화제 지진 여파 씻고 대화합 축제로 치러져 4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6 신라문화제’가 10월 3일~9일까지 경주시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신라문화제는 9.12지진 이후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 속에서 민속공연, 문예창작, 학술·제전, 공연, 체험전시 등 38개 행사를 선보여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축제에 빠지게 했다. -업친데 덮친격, 태풍 ‘차바’ 태풍 대비 미비로 경주시 재난대책 부재 드러나 9.12지진의 피해복구가 한창이던 10월 5일 경주 동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고 산사태, 주택 및 도로침수, 하천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방도 945호선 추령터널구간, 국도 31호선 봉길터널구간, 유림지하도, 동대병원 앞 지하도 등 8개소의 교통이 통제됐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로 서천둔치에 주차된 차량 59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주는 태풍 ‘차바’로 9.12지진에 이어 10월 17일 또 다시 특별재난지구로 선포됐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 국내 역사상 최대 사찰 황룡사 복원 탄력? 국내 역사상 최대 사찰인 황룡사 복원을 주관하고 북원에 대한 공감대 확산, 고증 연구를 위한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11월 19일 문을 열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삼국시대 9개 국가를 복속시켜 동아시아의 중심이 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의 표상이었던 황룡사 복원을 염원하면서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지 3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전시실 내부에는 황룡사 상징인 9층 목탑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전시실, 황룡사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입체 영상실,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신라역사전시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신라대종’ 새천년 울린다 성덕대왕신종의 크기, 소리, 문양 등 재현 선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에밀레종)의 크기, 소리, 문양 등을 재현한 신라대종이 11월 21일 구 시청사 부지에 마련된 종각에 안치됐다. 이 사업이 추진된 지 6년 만에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 신라대종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톤으로 현존하는 신종과 최대한 가깝게 제작됐다. 경주시는 앞으로 신라대종을 자매우호도시 행사, 개천절, 시민의 날, 연말 제야의 종 타종식 등에 타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라대종이 구 시청사 부지에 안치되기까지는 경주시와 경주시의회와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5년간 지속되어 왔다. 최종 결정된 종각이 세워질 구 시청사 부지를 두고 시의원들은 잦은 타종으로 인해 주민들이 소음공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논리 때문에 안건이 보류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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