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초(이승호 교장)는 지난 18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무실에서 재능기부 협약과 이발·미용 봉사를 실시했다. 지역내 이발전문가와 미용전문가의 가위손 재능기부로 실시된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 뿐 아니라 전교생 가족의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교생이 44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11명이나 이발 깎기를 했으며 교무실은 순식간에 이발소로 변했다. 교통이 불편해 집에서 학교까지 오기 불편한 가정의 학생과 어르신들은 학교 측에서 교통편의를 제공해 모시고 왔다. 한 학부모는 “머리를 깎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서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차량까지 제공해 직접 태우러 오시고 이발사님이 머리도 멋지게 잘라 주시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승호 교장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평소 부모의 맞벌이로 시간적 여유가 없고, 교통 여건이 불편해 두발이 긴데도 이발소를 못가는 것이 마음이 아팠는데, 매월 3째주 일요일 마다 재능을 기부해 주신다는 지역의 이발전문가님과 여학생의 머리 미용을 위해 재능기부 해주시겠다는 미용전문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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