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9일까지 월성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원전사고 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사능 방재교육을 실시했다.
경주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25~28㎞ 범위로 감포읍, 양북면, 양남면 등 원전주변지역과 외동읍, 내남면, 천북면, 월성동, 불국동, 보덕동이 해당된다.
교육에서는 원자력용어, 방사선 비상시 주민행동요령, 주민보호대책, 방호장비 착용법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원전 현안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원전현안과 관련해 △주민방호장구 및 갑상선방호약품 개인지급 △원전사고 시 교통 및 통신 확보 △원전주변 일부지역 식수에 삼중수소 검출에 따른 광역상수도 설치 △신규 편입 주민의 민간환경감시기구 참여 △월성원전 노후 지진계측기 교체 △원전 비상대응시설인 집결지 및 구호소의 실효적 관리와 운영 문제점 해소 △지진으로 인한 원전 안전대책 등을 요청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전사업자에게 주민들이 요청한 원전 현안사항에 대한 대책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원전 사고 시 대응태세를 확고히 해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