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8일 직업재활교육을 위한 학교 카페 ‘라온’ 개소식을 가졌다.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와 지진보강 공사 등 어수선한 학교 내외 사정 등을 고려해 전공부학생 및 학부모, 학교운영위원과 함께 오붓하고 소박한 개소식을 열었다.
경주시 교육 경비 보조금과 학교예산으로 세워진 카페 ‘라온’은 학생들의 직업체험교육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익혀 졸업 후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직업교육실이다.
‘라온’은 즐거운 이란 뜻을 가진 우리 옛말로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붙여졌다.
개소식을 마친 후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이 이어졌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핸드드립 추출 커피와 업소용 커피머신을 이용한 에소프레소 추출방법에 대한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학부모들은 앞으로 ‘라온’ 카페의 활용 및 학생들의 이용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다.
김경순 교장은 “앞으로 카페‘라온’이 학생, 학부모, 교사의 대화의 장, 소통의 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학생 중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 나올 수 있도록 직업체험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하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