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어떤 환경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장애아동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가 있다. 바로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이다. 송 관장은 지난해부터 장애아동들의 작품 50-6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회 수익금은 기부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시를 통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재능있는 아이들의 작품도 많이 나옵니다. 다만 실력을 뽐낼 기회가 적을 뿐이죠” 아이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송 관장. 그 기회는 장애아동이나 비장애아동이 모두 똑같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차로 실시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자식을 보며 뿌듯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또 이런 전시회를 통해 실력이 있음에도 주위환경의 열악함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 아이들을 찾아 후원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송 관장은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어릴적부터 성당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지금의 제가 누군가를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전시회를 계속해서 열어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겁니다. 우리 주위부터 둘러보고, 찾아보고, 후원하고, 재능을 키워주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 관장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함과 동시에, 지역에도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해외 유명작가들을 통한 ‘경주를 그리다’가 바로 그것이다. 4회째 전시회를 치른 ‘경주를 그리다’는 수익금을 지역의 복지기관에 고스란히 기부하며, 일부는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금으로 쓰여지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한다는 것이 결국은 지역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전시회를 통해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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