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람자들의 마음의 틀에 가둬 둔 ‘자신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꺼내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전시가 있다. 신진 작가 10인(강민지, 김주윤, 박보경, 박슬기, 손은별, 송마리아, 정연정, 정정숙, 주신현, 홍성관)이 참여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야기’전이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라우에서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10인의 작가들이 가진 갖가지 색의 조화와 감성이 더해진 작품들을 통해 겉모습만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면의 모습도 통찰해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우리 인생은 동전의 양면처럼 삶에도 두 가지 모습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는 것과 그 이면에 숨겨진 보이지 않아서 더욱 소중한 모습들이 바로 그것이다. 10인의 작가들은 그들의 보이지 않는 뒷모습을 그들의 작품에 담아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어떤 작가는 자연에서, 혹은 사물에서, 그리고 인물들과 자신들이 느끼고 경험한 삶을 차곡차곡 자신들만의 색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서로가 서로에게 부대끼고 상처입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단단히 자신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둥글게 또는 모나게 그려내고 있는 것. 10인의 작가 중 정연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머리속의 식탐을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면서 시각적 위치에서 미학을 느낄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박보경 작가는 그림은 개인의 언어며 각자의 이야기로서, 보이는것에 그치지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새롭게 나타내고 있다. 주신현 작가는 특히, 골무라는 주체를 형상화해 여성의 감수성을 표현한하고 있다. 골무는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있다. 여성만이 지니고 있는 모성 즉, 탄생의 의미를 골무의 본질적 생산성과 연결해 ‘여성의 꿈, 여성의 소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손은별 작가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있는 생각과 추억들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정정숙 작가는 주로 책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는데 아크릴에 물을 조금 더 사용해서 작품 전체 색감이 안정되고 밀도가 높으며 정성이 그대로 연룬과 함께 묻어난다. 하얀 캔버스에 스스로의 색으로 채워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성격과 성향으로 빚어내, 개성 넘치는 신선함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회는 2016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갤러리 라우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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