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경주에서 수경재배기술로 키운 토마토가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올해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토마토 수경재배기술 보급사업에 참여한 농가 8개소에서 기존 토양재배 방식과 다른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한 토마토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토마토 수경재배는 토양이 아닌 코코넛 야자 열매껍질을 가공한 배지에서 키우며, 자동 양액공급 장치를 통해 시기별 정확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연작 장해와 토양 전염성, 병해충이 없으며, 토양재배 대비 노동량은 50%로 줄이고 생산성은 200% 이상 높이는 혁신기술이다.
특히 노동량 감소로 농가 고령화에 대비하고, 연중 생산을 통해 토마토 단가의 시기별 등락에 따른 소득변동을 줄일 수 있으며, 토양재배 대비 2배의 생산성을 높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토마토 수경재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5년 농업대학 토마토과정을 개설해 수경재배 이론교육과 농장 견학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인 재배기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환경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신기술과 시설 보급, 농가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토마토 수경재배방식은 지역 농업인에게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