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이색 나눔 행사가 지난 4일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외동읍 입실리 소재 신진엔지니어링, 은주산업, 진용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 30여 명은 지난 1년간 십시일반 모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200만원 상당의 쌀 50포대(20kg들이)를 구매해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부품 내장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내국인과 외국인근로자 50여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중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중국 등 3개국 3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은 2014년부터 신라라이온스와 연계해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타국에서 온 이들 근로자들이 주야교대 근무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일해 받은 급여 일부를 모아 이웃사랑을 펼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정숙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또 다른 나눔 실천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희망과 따뜻한 이웃 사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