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6 경주작가릴레이展의 마지막 주자, 박원섭 작가의 전시가 오는 12월 1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열린다. 박원섭 작가는 경주의 원로 조각가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모두 평면 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박 작가는 요즘 입체작업과 평면작업을 함께 해서 좋다고 한다. 평면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들에 비해 색감이 떨어진다고 겸손해 하면서 여생동안 다양한 표현방법을 펼쳐 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다. 이번 전시에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미탄사지의 가을추수(2015)’의 할매, ‘양지(2015)’에서 보이는 고양이는 친근한 대상들이다. 토함산, 분황사 등 익숙한 공간도 보인다. 간혹 환타지 같은 작품도 있다. ‘천년화(2016)’에는 신선암 부처의 오른쪽 가슴에 노란 나비가 자리 잡고 있고, ‘비래석의 전설(2016)’은 세 명의 요정이 유희하고 있다. 한편, 13일부터는 2016 경주작가릴레이전 참여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 ‘기증작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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