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아직 복지사각지대가 많지만 경제적으로 후진한 국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여러 사람이 동참해 작게라도 정성을 모아 활발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994년 창립한 韓·스리랑카 불교복지협회(회장 정헌대, 현지 회장 사사나 스님)는 올해 24년째 스리랑카를 찾아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정헌대 회장은 “경주에서 불교 활동 중 스리랑카 근로자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는 사사나 스님을 만나면서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사사나 스님이 도움을 요청하는 제안으로, 어린이학교부터 돕게 됐고 이후 지금까지 주택도 20여 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들은 스리랑카에 쓰나미가 발생했을때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현지에 직접 가서 전달했다. 회원들은 매년11월, 스리랑카를 방문하고 현재 회원은 전국적으로 60여 명이며 이 중 30여 명은 경주지역 회원들이다. “한 번씩 다녀오는 경비 일체(항공비, 숙식비 등 체류비용 일체)는 전부 사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협회원이 내는 성금은 고스란히 현지인들에게 전달하지요. 올해는 지난 15일, 전교생이 120명인 간네웨 우다가마초등학교에 책가방, 신발티켓, 티셔츠를 비롯한 의류 등을 구입하는 등 문구류 일체를 지원하고 돌아왔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면 사실 부족하거나 애로 사항도 더러 있다고 한다. “소문을 듣고는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따르지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뻔히 알면서도 손길이 미치지 못할때는 무척 안타깝지요. 스리랑카는 아직 순수한 불교의 나라고 예의도 바른, 불심으로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유도해서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습니다” “지인들이 출국시 약간의 경비를 보태주는 것도 개인이 취하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원해주고 돌아옵니다. 있는 것 다 털어주고 와도 모자라죠(웃음)” 올해는 협회비 400만원, 박명숙 전회장 100만원, 총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도솔마을’에서 260만원을, ‘국시집’에서 10만원을 찬조해 전달했다. 도솔마을과 국시집은 해마다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지원금액은 다르다고 한다. 고아나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곳을 우선해 집집마다 다니며 직접 지원금을 전하고 있다고. 정 회장은 “현지의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학용품을 전할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고 땅에 엎드리면서 절하며 감사의 뜻을 표현할 때 정말 감동적이고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금액일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아주 귀하고 큰 액수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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