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생활 속 도로명 주소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시장에 상세주소 시설물 설치 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특성상 도로명 주소 하나에 600개 이상 점포가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고, 상인들의 우편물 수령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번 사업 완료로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중앙시장 전체 600여 개 점포에 도로명 주소 ‘상세주소 개별 번호판’과 방문객들에게 시장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및 전통시장 홍보를 위한 ‘안내지도’를 제작·설치했다. 특히 중앙시장의 자체 관리번호를 그대로 상세주소로 부여해 혼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번영회와 입주 상인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해 각 점포에 설치한 상세주소 개별번호판은 점포 위치를 알리는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장보기가 수월하고 전통시장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예상된다. 안원준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예전에 복잡했던 전통시장도 이제는 아파트의 동·호수와 같은 상세주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상인들은 물론 특히 타 지역 이용객들이 전통시장 위치 찾기가 훨씬 수월해져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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