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농업인을 양성하는 경주농업대학이 지난 17일 농업인회관에서 제1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과 내빈,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농업대학은 한우, 전통발효식품, 귀농귀촌 등 3개 과정에 142명이 참여해 전문가 초청강의, 다양한 이론 및 실습, 선진농업 현장교육 등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133명의 전문농업인을 배출했다. 특히 전통발효식품 과정은 교과과정 중 32명이 전통발효식품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최양식 시장은 “농업대학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새 소득원을 창출하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 지역농업 발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호룡(전통발효식품과정) 학생장은 졸업생 대표 인사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과 현장체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졸업 후에도 활발한 영농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곤충산업 과정, 전통발효식품 과정, 귀농귀촌 등 3개 과정을 운영해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곤충산업을 건강한 먹거리 자원으로 육성하고, 양조, 절임, 장류, 식초기술 등 전통발효식품 과정을 통해 농업 외 소득을 다양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주농업대학은 농업인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답을 찾아 주는 전문농업교육기관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36개 과정 154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등 경주농업발전의 선봉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