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급속 수 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시범 설치돼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2016년 환경기술 국제 공동현지화 지원 사업’ 정수처리 고도화 처리 분야에 최종 선정된 것.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정부지원금 4억원으로 내년 일일 100톤 규모의 우수한 급속 수 처리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시범설치 해 수도시설이 없는 도서지역 및 마을을 선정, 순회하면서 우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경주시 및 ㈜한화S&C, ㈜MBT가 인도네시아 수질특성에 적합하며 차량 이동 가능한 급속 수 처리 음용수공급시스템의 적용을 제안해 이번 지원 사업 심사위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사업 선정은 지난달 11일 경주시 맑은물사업소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수나르노 상수도본부의 기술협약 후 21일 인도네시아 알리 수석보좌관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급속 수 처리기술 등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 등을 거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5000만명, 경제성장률 5%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세계 물 자원의 6%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수도 보급률은 24%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현재 상·하수도 확충정책으로 물 분야 발전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국가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경주시의 우수한 급속 수 처리기술이 정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물 산업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인도네시아 물 산업시장을 선점해 경영수익 창출과 물 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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