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지회장 한영훈) 주최, 강동면분회(분회장 이만희)가 주관하는 ‘제3회 안강·강동·기계지구 6.25 참전 승전기념식’이 지난 11일 안강지구 전승비 현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시·도의원, 오태호 해병대1사단 행정부사단장, 이봉식 육군 50사단 122연대장, 6.25 참전용사와 유족, 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경북하모니카협회와 경주붐붐색소폰예술봉사단의 승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해병대 1사단 군악대 연주, 육군 7516부대 시총, 분향 및 헌화, 생존 참전용사 소개, 기념사, 추념사, 격려사, 헌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만희 분회장은 기념사에서 “치열했던 안강·기계·강동 6.25 참전 승전을 축하하고 후대에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17년 간 매년 현충일 추모행사를 오다 2014년부터는 전승기념 행사로 변경해 기념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훈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국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덕분”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 등 남북관계의 긴장 속에도 평화와 안보를 굳건히 해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안강·강동·기계 전투는 1950년 8월 9일부터 15일 간 포항 기계에 침투해 필사적인 공세를 벌인 북한 7사단에 맞서 수도사단과 제17연대가 역습을 감행해 적군 294명을 사로잡고 2328명을 사살한 전과를 거둔 격전지로 전쟁이 끝난 후 육군 제1205 건설공병단이 1958년 10월 승리를 기념해 전승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