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지부장 강희조)가 주관하고 경주교육지원청, 경주문화원, 예총경주지부, 신라문화원이 후원하는 ‘제20회 경주학생서예축제마당 선비체험 마당’이 지난달 29일 서악서원에서 개최됐다. 최근 문화, 역사, 인성교육 장소로 서원이 새롭게 조명 받는 가운데 서악서원에서 열린 선비체험 경주학생서예 축제마당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인성함양과 서예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고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주최로 4월부터 11월까지 서악서원, 옥산서원에서 열리는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만들기’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선비복으로 갈아입은 후 가람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전 제시한 서제 현장 휘호체험, 전통문화체험, 통일의 길 선비트레킹, 학부모 및 지도교사 서예체험과 현장에서 바로 심사결과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서원은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오늘 행사가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서원이 전통문화, 현대문화가 접목하는 고품격 문화체험공간으로 재정립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강희조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장은 “서원 현장에서 서예, 선비체험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 학생과 일반 및 학부모들이 지역문화를 다양하게 향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문화원에서는 매주 1,3째 토요일 서악서원에서 진행되는 상설프로그램과 매주 토, 일 옥산서원에서 10시부터 5시까지 ‘차향 가득한 서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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