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진으로 연기됐던 제32회 경주시민체육대회를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빠른 정상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다짐한다는 차원에서다. 시는 ‘서라벌의 우렁찬 함성, 하나 되는 경주시민’이라는 슬로건으로 역사·문화·관광·스포츠 도시의 품격과 위상을 제고하고, 특히 지진과 태풍 피해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시민들의 안녕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미래 희망 도시를 여는 열정의 무대가 펼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토함산에서 대회를 알리는 채화를 시작으로 선수·시민 등 7000여 명이 참가해 100M, 400MR, 화합달리기 400MR, 단축마라톤 등 읍면동 대항 9개 종목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읍면동 인구수에 따라 봉황부 8개 읍면동, 백호부 7개 읍면동, 청룡부 8개 읍면동으로 3개부로 편성해 경기를 치른다. 태풍 등으로 피해가 많은 감포·양남·양북지역은 선수·임원만 참가토록 하고 농번기 등으로 바쁜 지역에도 선수·임원을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응원단 동원 등을 비롯한 인력동원은 자제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재난에 굴하지 않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전국에 보여줌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 시민체전에 이어 28일부터 30일간 3일간 경북도민 생활체육대축전 등을 개최해 생동감 넘치는 안전한 천년고도 경주를 알리는데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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