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인 함신익이 이끄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귀하고 축복받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경주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힘내라 경주 시민’이라는 슬로건의 이번 연주회는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첨성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심포니 송의 예술감독인 함신익 지휘자는 심포니 송 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미등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예일대학 교수로도 재직중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구가중인 지휘자인 것. 이 귀한 공연을 경주에서 즐길수 있도록 한 배경에는 손영규 경주소망이비인후과 원장(65, 건양대학교 치유 선교학과 주임교수)의 힘이 컸다. 이번 경주 공연은 손 원장이 지진 등으로 사기가 침체되어있는 시민들에게 ‘힘내라 경주 시민’이라는 슬로건의 공연을 제의했고 함 지휘자는 흔쾌히 그 제안에 동의했다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경주에서의 공연을 원했다는 함 교수는 지금의 경주 상황에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고 전해왔다. 경주시와 일정 협의 끝에 공연 일체는 재능기부로 하는 한편, 최소한의 이동경비와 장소제공을 경주시가 후원했다. 경주시와 최양식 시장의 협조와 배려가 컸던 것. “정말 귀하고 품격있는 연주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홍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니만큼 많은 관심과 입소문이 필요합니다” 손 원장과 함 교수와의 인연은 고향이 경주인 손 원장이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닐 당시 한 동네 사는 후배로 시작해 지금껏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한국음악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함신익 지휘자는 2014년 ‘심포니 송’이라는 열정을 가진 연주자들로 구성된 젊은 오케스트라를 창출했다. 순수민간후원으로 운영되는 심포니 송은 클래식음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오케스트라단이다. 이번 연주회를 전격 유치한 손 원장은 “제가 의사로, 한편은 목회학 박사로서 고향 경주 시민들에게 어떻게 치유하고 도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의사로서는 몸을 치료하고 있지만 몸과 마음과 영을 치료하고 있는 치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차제에 ‘심포니송’을 떠올리게 됐지요. 이번 연주회는 닫힌 공간에서 오케스트라를 접하던 것에서 첨성대 야외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연주회가 될 것입니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이 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지만 손 원장의 노력으로 귀한 연주회가 경주에서 울려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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