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준공 목표인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중 국당지구 제방보강공사 구간에서 침수피해가 우려돼 해당지역 주민들이 사업계획을 변경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강동면 국당리 주민과 일부 면민들은 지난 6일 강동면 복지회관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동하 주민대표, 이중길 안강읍 수해대책연구회장, 최병준 도의원과 정태룡 강동면장, 윤병길·정문락 시의원, 부산지방관리청 김영조 감독과 (주)이산 설계회사 관계자, 시공사를 포함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국당지구사업은 마을 앞 제방보강사업으로 제방높이를 1.5m를 높임과 2차선 도로 확보에 따른 기존 제방 폭 보강에 따라 하천 내부와 외부의 제방보강 성토과정에서 협착부 절개토를 하천 내부에 성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과거 주민설명회 때 국당지구의 제방 보강사업 계획에 집중호우 시 침수가 예상되는 주민 8세대의 우수배수를 위한 배수펌프장 설치나 주민 이주대책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수립한 형산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은 1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지역출신 이중길 안강수해대책연구회장이 전문 자문위원의 회의에 참여해 형산강유역의 1140㎢ 치수계획에 부산국토관리청의 수해대책 중 협착부 절개계획과 천변저류지 설치계획안중 2가지 방안으로 제시됐으나 협착부 절개와 포항 상수도 취수보개선(가동보설치)안이 채택됐다.
그 후 2013년 형산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이 일부 수정됨에 따라 협착부 절개공사를 80m에서 50m로 수정하고, 포항시의 취수보를 가동보로 교체함과 동시에 포항 유강지역의 하부 하천 확장 공사로 수정 변경됐다.
이 같은 포항지역 4차선도로 개설과 경주지역의 도로 연계에 따른 제방보강공사와 도로 확장공사에 따라 국당지역 일부주민 침수 피해 등 민원이 발생한 것이다.
부산국토관리청 김영조 감독과 최병준 도의원, 윤병길 시의원 등은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건의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해 10월말 총 390억원의 예산으로 안강, 강동의 침수수해의 원인으로 병목현상을 지목하고 강동면 국당리 소재 형산을 절개해, 현재 120m의 강폭을 170m로 50m 확장하는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정비사업을 착공했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국당리 마을 끝 기존제방을 이용해 길이 960m, 넓이 10m, 높이 5m의 새로운 제방을 건설해 기존재방과 합쳐 폭 6m 규모의 2차선 군도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