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공모 신라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오는 18일~2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경주시 주최, 신라미술대전운영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전에는 미술부문 417점, 서예·문인화부문 336점 등 총 753점이 출품됐으며 대상(2), 최우수(4), 우수(8), 특별상(11) 등 총 44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전에서 미술부문 대상은 최지훈 작가의 ‘스쿠데리아 페라리Ⅱ’(서양화 분야), 서예·문인화부문 대상은 이혜정 작가의 ‘익재선생시 다경루설후’(한문)가 각각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에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부 미술부문 전시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조소, 공예, 시각디자인, 사진 입상 작품 등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2부 서예·문인화 부문 전시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로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입상작품 등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의 작품이 각각 전시된다. 미술부문 대상을 차지한 최지훈 작가는 1998년 서양화3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2002, 2004, 2006), 2006일본 동경미술제, 경주 아트페어 참여, 여러 전시회 개최 등 40여 차례의 대내외적인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최 작가는 “이번 수상은 외롭고 혼자만의 싸움인 작가의 인생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작품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동시에 더욱 진일보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더 열정적으로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영남지역 미술발전에 밀알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서예·문인화부문 대상을 받은 이혜정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으로 3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죽농서화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는 “초등시절부터 늘 책상위에 놓여있던 작은 벼루는 나의 친구였다. 지금까지 함께하면서 이렇게 뜻 깊은 날이 와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욱더 묵향을 사랑하며 연구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선영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은 “신라미술대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축제다. 전국 각지에서 출품되는 공모전으로 문화예술도시 경주의 위상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며 많은 훌륭한 작가를 배출해 왔다”면서 “다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에 체결한 경주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1년 내내 지속적인 홍보와 운영위원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출품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많은 미술인들에게 창작의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는 든든한 등용문 역할을 하는 신라미술대전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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