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초는 지난달 2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어르신 등 170여 명이 함께하는 ‘2016학년도 옥산교육가족 한마음 운동회’를 열었다. 잦은 비로 인한 운동장 사정으로 다목적 강당에서 실시한 이번 운동회는 청군, 백군 점수 쌓기 위주의 경쟁형 운동회를 벗어나 초등학교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와 덕목인 예, 효, 존중, 배려, 소통, 협동과 같은 규범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해 선후배와 학부모, 교직원, 지역 어르신이 함께 공동체 의식을 갖는 자리가 됐다. 한마음 운동회는 병설유치원 어린이와 초등6개 학년 학생들이 무학년제로 한 팀이 되어 참가하는 6개의 마당놀이부터 시작됐다. 총 12개 팀이 두 팀씩 함께 이동하며 농구공 볼링, 돼지몰이 등의 재미있는 6개의 마당놀이를 거치면서 학생들은 팀원끼리 선후배간 더욱 배려하고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어 학생들의 응원 속에서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왕중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녀구분 없이 개수를 늘려가며 후프 오래 돌리기, 제기차기 경기가 열렸다. 다음에는 옥산4리 경로당 30여 명의 어르신들과 함께한 공 머리에 이고 나르기 경기가 이어졌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에 어르신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학부모회는 어르신들에게 다과를 대접했으며, 학교에서도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로 국수를 대접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운동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아이가 모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봉문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고,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 다음에는 학부모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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