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지진으로 문화광관도시 경주에 전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픔은 있지만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는 아직도 건장하다.
지난 1일 오전 시민과 경주시 직원 등 1만 여 명이 새롭게 일어서는 경주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주 관광의 관문인 서천 고수부지에서 휴무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지진 피해 복구 대청소를 실시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활기차게 극복하고, 경주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청소는 경주시 전 지역의 주요 도로변, 공원, 하천, 공한지 등에 산재된 지진 잔해물 및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공무원, 시민들이 총 출동했다.
대청소는 서천 고수부지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 담당구역을 찾아 폐기와, 일반 생활쓰레기 등 보이지 않는 곳곳을 찾아 말끔히 정비했다.
최 시장은 “빠른 시일 내 경주가 새롭게 태어나, 존경받는 옛 명성을 위해 힘찬 전진을 하자. 우리가 먼저 안전하다는 분위기를 전국에 홍보해 침체되어 있는 관광과 경제를 회복하고, 앞으로 열릴 전국, 지방, 시에서 관장하는 모든 행사와 축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작은 흔들림에도 활기찬 천년고도 경주의 위용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지역의 기관단체에서 내건 ‘안전 경주’ ‘관광홍보’ 현수막이 시가지에 넘치고 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에는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관계위원들이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 등을 논의하면서 중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