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열 번째 주자, 김재원 작가의 전시가 오는 10월 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열린다.
김재원 작가의 도예 작품은 친구처럼 편안하다.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만만함’이 있어서다. 사각이든 원형이든 자로 잰 듯한 느낌이 별로 없다. 대체로 무정형이다. 유약도 대충 흘려보낸다. 그렇지만 결코 서툴러 보이지 않는다. 김작가의 작품이 편안함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의 색’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작가는 “저 아름다운 색감을 닮아 낼 수는 없을까” 그리고 “저 느낌을 나타낼 수는 없을까”라며 항상 고민한다고 한다. 가마 문을 열 때마다 느끼는 작가의 두근거림은 자연스런 색감에 대한 열렬한 기대감을 말하는 것이리라.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