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4일 ‘제5회 경주 중등학생 3담꾼[群]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논제는 시의적절하고 최근 전국적인 논쟁거리로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는 ‘인공지능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 난민들의 국경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로 중 12팀, 고 6팀이 참가해 경주여중에 마련된 시청각실 및 6개의 토론실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중등 학생 3담꾼 토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질문과 수준 높은 전략을 구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대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중학교 토론 결승전 수준은 고등학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일부 심사위원의 평가도 있을 정도였다.
고등학교 결승전도 여느 성인 토론 못지않게 높은 수준을 보여준 가운데, 화랑중, 경주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토론은 21세기 현대 교육계가 요구하는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 방법이자 동시에 창의성 교육과 인성 교육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이다. 이 토론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이 학생 시절에 토론 축제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먼 훗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나친 경쟁보다는 의견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토론 축제 참여 경험에 더 큰 의의를 두기를 바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