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지진 피해의 신속한 복구 손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의 기와 기증 7000장을 시작으로 건설협회, 경북도의회, 경주컨트리클럽,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등 기관·단체 등에서 7만7000여 장이 기증됐다.
이어 22일 경주 출신의 청호나이스(주)에서 지진 피해 복구 성금 2억 원 기탁에 이어, 26일에는 코오롱그룹(회장 이웅렬)이 경주시를 방문해 재난재해 대비에 필요한 천막(텐트), 모포 등 의금금품 5억원 상당을 기탁했으며, 한수원에서 5억원, 내남, 천북 소재 영화-흥진콘크리트 윤영식 대표가 1000만원, 경주제일교회 정영택 담임목사도 피해복구에 써 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전국 타 지자체도 정성을 모았다. 지난 23일 충남 서산시청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86만8000원을 권혁문 부시장이 대신 방문전달 했으며, 24일에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100만원을,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상공인들의 뜻을 모은 성금 1000만원 등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시는 모금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납부가 되며 추후 경주 복구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27일 현재 기부금품은 지붕보수용 기와 7만7000(1억4500만원 상당)장, 지붕보수용 장비(스카이) 3억원 상당(서울시), 지진대피장소 물품기증 5억원 상당, 의연금 7억5100만원 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