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많이 본 듯한 그림같은 모습이 눈에 띄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지진의 악몽도 까맣게 잊고 내남면 부지1리 천년 쉼터 아래서 방망이를 두드리는 시골여인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이 엿보인다. 김춘이(83세) 할머니는 “저수지에서 물이 한줄기 흘러내려 냇가가 아주 맑고 깨끗해 나오고 싶었다”고 했다.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지 않고 빨래하는 모습을 보니 전형적인 우리의 모습이다. 파란하늘이 사물을 찬란하게 비추는 아침나절 여인의 방망이소리는 그저 경쾌하다. 윤태희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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