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술공연단은 국악, 가요, 민요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재능기부 단체이다. 2012년 봉사를 다니며 뜻이 맞는 9명의 재능기부자들이 ‘누구든지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한 공연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창단됐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봉사를 다니다 서로 비슷한 활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됐고, 혼자 다니는 것보다 함께 멋진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생각이상으로 호흡도 잘 맞고, 혼자 공연을 할 때 보다는 더 다양한 공연을 어르신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행복예술공연단의 스케쥴표는 공연일정으로 가득하다. 한 달에 12-15회 정도, 한 번의 공연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지역의 노인시설, 복지기관, 노인회관 등에서 공연을 다니며 감포, 산내 등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충족시켜드리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갑니다. 한 달의 절반 이상을 공연을 다니는데 소요하고 있습니다. 단원들 모두 개인의 생활이 있지만 ‘봉사’라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행복예술공연단에게는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팬클럽이 있다는 것과 단원이 직접 제작한 노래로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재능기부라지만 봉사단체에 팬클럽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2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팬클럽은 행복예술공연단의 공연은 빠지지 않고 찾아다닌다고 한다.
“우연히 저희 공연을 보시게 된 분이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그 분이 계속해서 저희 공연을 찾아오시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주시면서 한 분, 한 분 공연을 찾는 분들이 늘면서 팬클럽이 되어버렸어요(웃음). 저희가 봉사다니는 스케쥴을 저희보다 더 잘 아십니다” “감사하죠, 저희의 실력을 그만큼이나 인정해주고, 저희 팀을 사랑해주는 것이니까요. 팬클럽이라는 이름이 저희를 더 갈고닦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사랑꽃, 서라벌 연가, 행복의 열쇠’ 세 곡은 가수이자 행복예술공연단원으로 함께 활동중인 정수진씨가 직접 제작한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인기만점의 곡이다. 특히 ‘서라벌 연가’는 지역의 관광명소(첨성대, 불국사 등)로 가사가 제작되어 몇 번만 듣게 되면 금세 따라 부를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연을 하자는 이유로 뭉친 행복예술공연단은 그 창단 이유에 맞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과 마음이 그들이 사랑받는 이유인지 모른다.
“개인생활도 미루면서 봉사를 다니는 것은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