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 태풍영향 등으로 경주시와 각 문화행사 주최측이 진행하기로 예정했던 문화 일반 행사들 중 일부가 취소되고 연기(잠정보류 혹은 연기)되는 등 일정에의 변수가 생겼다. 그러나 경주시 문화예술계 대부분의 행사는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진과 여진으로 이어져 위축된 지역의 침체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크게 번잡하지 않은 행사라면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각 주최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 경주시는 경주 시민들이 주요대상인 행사나 공연 등은 연기하거나 보류를 하는 등 탄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관광객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 이는 관광객 수요가 너무 위축되는 것을 우려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신라문화제 등을 그대로 진행하는 등 큰 변동은 없어 보이나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될 경우 또다른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우선 경주시에 의하면, 23일(금)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시민체육대회(구체적 연기 일정은 아직 미정)가 연기됐다. 또, 이달 말 30일~10월 2일로 진행예정됐던 2016년 2차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가 오는 10월 21일~23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연기됐다. 한편, 10월 3일(월)~9일(일)까지 봉황대 일원과 시내 화랑로, 금장대 문화한마당에서 열릴 신라문화제는 그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경주문화재단의 경우 지난 20일 대관 공연이었던 경상북도립국악단 기획연주회가 잠정연기된 것을 비롯해 23일(금) 봉황대 뮤직스퀘어 폐막 공연으로 예정됐던(인순이, 김태우) 공연이 연기 확정됐다. 나머지 28일(수)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날 시리즈2 ‘임태경콘서트’, 29일(목)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 예선과 10월 4일(본선)등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밖에 경상북도 관광공사측은 제1회 경주 세계 茶 문화 축제(23일 ~ 24일, 2일간)를 경주 보문호반 일원에서 일정대로 진행하며 9월 말 보문수상공연의 경우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주문화원측은 신라문화제 일환인 ‘제12회경주시 풍물경연대회’를 신라문화제 기간동안 그대로 진행할 것이며 ‘제24회 향토민요경창대회’도 10월 중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신라문화제 일환인 ‘화랑 원화 선발대회’도 23일 그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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