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고(교장 설승환)는 지난 7일 전교생 봉사활동의 날을 가졌다. 이날 전교생이 추석을 맞이해 중심도로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경로당을 찾아 대청소를 실시했다. 특히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가 주관하는 ‘웃음과 지혜가 묻어나는 소통경로당’을 운영하는 천포2리 경로당을 방문해 20여 명의 학생들은 어르신들과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무산고 전교생은 3년째 2개월에 1회씩 전교생 봉사활동의 날을 운영해왔으며 마을곳곳을 찾아가 환경정화활동, 경로당 청소, 말벗 등 지역의 건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무산고 학생에게는 배우는 즐거움을 교사는 가르치고 보람을 느끼는 사랑이 가득한 학교로 자라나고 있다.
오정덕 교사는(영어과)는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진정한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실천을 통해 경험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효사상도 많이 쌓아나가고 싶다. 이제는 청소와 말벗 위주의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재능을 익혀 유익한 활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학생(1학년)은 “처음 경로당을 방문할 때 설레었고 ‘할머니께서 경로당을 자주 가시는데 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계실까’ 궁금하기도 했다”며 “여러 번 방문하다보니 이제는 어디서 왔냐는 질문보다 먼저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에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웃음과 지혜가 묻어나는 소통경로당’ 강의를 맡은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전문 강사들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무엇보다 감사하고 스승과 학생,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이 한자리에서 웃으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 깊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