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황남동주민센터에서는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 변경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열려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국토연구원과 경주시가 지난달 26일 개최한 ‘경주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다양한 안건과 논의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토연구원 김상태 박사와 김남이 연구원,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최영기 원장, 고도육성포럼 최무영, 손병모 씨, 김동해·김항대 시의원, 황남동, 월성동 주민 등이 참석했다.
경주 고도보존육성계획은 2007년 지구지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수립한 후, 2011년 경주고도보존계획의 고도범위를 설정했다.
2012년 3월 황남동 일부지역과 인왕동 일부지역에 시범으로 지정한 구역을 승인한 후, 한옥주거지를 계획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주민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황남동, 인왕동 일원에 주민 삶의 터와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문화재환경, 정주환경 및 관광환경을 체계적, 통합적,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12년 3월 5일 지정고시된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 수립 이후의 사회경제, 문화적 여건변화를 반영했고, 2015년 6월 지구 재검토와 2016년 8월 고도지구사업 및 주민지원사업의 부분적 변경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가졌다.
고도지구추가지정 변경안에서는 △사정동 일부지역만 확대하는 안 △사정동 일부지역과 국당마을 일부지역을 한옥형 주거환경개선지역으로 하는 안 △1,2안을 포함한 오릉동쪽 담장옆 탑동지역을 한옥형 주거환경개선지역으로 하는 안 등 3개 안이 제시됐다.
이날 나정근처(남간마을)에 사는 배모 씨는 “규제는 똑 같이 받으면서 신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탑동의 나정과, 배동 포석정 주위의 한옥지구를 한옥형주거환경개선 지역으로 지구지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변경안은 오는 10월 문화재청 승인 신청 및 중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문화재청에서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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