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가 경주지역 주요 제조업체 46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법정공휴일인 토, 일요일을 포함해 5일 동안 실시하는 업체가 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일간이 17%, 6일간 7%, 4일간 실시하는 업체와 14일(수)~19일(월)사이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각각 2%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동안 업체 사정상 조업하거나 부분적인 휴무를 실시하는 응답업체도 있으나 조사업체중 78%가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추석휴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여부는 ‘작년에도 지급했고, 올해도 지급할 계획이다’고 응답한 업체가 39개사(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작년에도 지급하지 않았고 올해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가 4개사(9%), ‘작년에는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가 2개사(4%), ‘기타’ 1개사(2%)로 조사됐다. 미지급 사유로는 ‘기업 실적악화로 지급하지 않는다’(42%), ‘연봉제 실시로 별도 상여금이 없다’(33%), ‘기타’(25%)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 중 ‘일정액 지급’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4개사(33%), ‘기본급의 50%’가 13개사(31%), ‘기본급의 100%’가 10개사(24%), ‘기타’가 5개사(12%)로 각각 나타났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파업 여파로 인한 자동차 하청업체들의 경영난 및 근로자들의 고용불안과 더불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수출업체들의 물류적체 및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의 자동차 및 중공업 하청제조업체들도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한가위를 맞이해 지역 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부담을 줄이고자 대부분의 지역 제조업체들이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