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황남동 경로당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전통생활체육 ‘한궁’ 교육을 6월부터 실시,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한 동행에 함께했다. 지난 6월 29일 실시한 황남건강새마을 조성사업 한궁심판 교육과정을 계기로 심판지도자들과 함께 세계한궁협회 전문강사들은 7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신체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세계한궁협회 이사인 윤태희 한궁교육 전문강사는 “한궁은 신체활동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고 진땀을 나게 하며 운동효과가 높고 양손으로 활동함으로써 뇌에 자극을 주어 치매예방, 퇴행성 뇌질환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는 스포츠”라며 “현재는 한궁지도자들이 KH카드에 기록을 도와주지만 대상자 스스로 좌우 5발씩 투구해 10회의 점수를 기록하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궁의 좌우 점수를 비교해 현재 자신의 양쪽 균형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기록된 점수들은‘한궁 스포츠 인성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된다. 대상자의 양쪽 뇌 발달상태, 바른 자세, 신체균형, 집중력, 자신감 등 항목별 상태를 도표로 볼 수 있으며, 분석 과정에 적용되는 한궁투구거리 기준은 대상자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치원생은 1~1.5m, 초등학생은 1.5~2m, 중학생은 2~2.5m, 고등학생은 2.5~3m, 일반인은 3m, 노인은 2.5m, 선수는 4m가 기준이다.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협회는 현재 4500여 명의 한궁심판 및 지도자들을 경로당 등에 파견해 한궁 스포츠 인성카드를 통한 분석을 실시해 100만여 동호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며 “무계획적인 연습보다는 내 자신의 실력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또 느는 것을 수치로 확인한다면 한궁을 보다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봉안 한국체육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노인 어깨통증 환자들의 재활운동으로 한궁을 실시한 결과, 관절가동범위가 증가하고 통증이 감소되며 근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대중화 된다면 국민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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