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가 경주서 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3회 국제사진예술연맹 총회는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8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FIAP는 유네스코(UNESCO)에 가입된 유일한 예술단체로 총회는 2년마다 회원국들의 유치경쟁을 통해 열리며 사진올림픽이라 불린다. 이번 총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개국 350여 명의 각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이 참가했다. 총회와 함께 개최된 FIAP 청소년 비엔날레에는 사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청소년 작가들의 수상작 60여 점과 함께 FIAP 국제흑백비엔날레 출품작 480여 점이 서라벌문화회관에 전시됐다. 특히 이번 국제흑백비엔날레에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각국 대표 10명의 사진작가들이 겨룬 개인전에서는 한국의 박수배 작가가 은상을 수상했으며, 국가경쟁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9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사진작가들은 불국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천마총, 양동마을 등을 둘러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으며, 동부사적지를 배경으로 학춤과 부채춤을 관람 후 향교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를 감상하고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