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안강들에서 첫 벼 베기를 시작으로 산내면 등에서 추석 출하용 벼 베기가 한창이다. 첫 벼 베기는 류종창 씨가 안강들 4㏊에서 재배한 극조생종 품종인 ‘조운벼’이며, 모심기 후 120여 일만에 결실을 보게 됐으며, 건조와 도정을 통해 추석 햅쌀로 판매된다.
올해는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좋아 벼 생육상태도 좋았으며, 병해충 발생도 적어 지난해에 비해 작황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벼 재배면적은 1만2680㏊로 경상북도 1위, 전국 12위다.
류종창 씨는 “쌀 시장 개방과 소비감소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매년 추석 햅쌀용으로 조생종 벼를 재배했으며, 추석 햅쌀용은 가을 출하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주시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품종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조생종 및 기능성 쌀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등 다양한 영농공법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