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할인 가맹점들이 있다. ‘경주시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이 그것이다.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이란 자원봉사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약정된 할인혜택을 제공해주는 나눔경영실천 업체를 말한다. 지난해 7월 지역의 1호 가맹점이 가맹되면서 현재까지 100여 개가 넘는 업체들이 자원봉사 할인 가맹업체로 등록되어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할인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저5%에서 최대 30%까지의 할인이나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지역의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은 이용도가 높고 업체 대표들 간의 교류와 활동도 활발해 타 지역에 비해 이용만족도가 높다.
할인가맹점 업체 대표들은 “대가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격려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할인 가맹점에 등록하게 됐다. 봉사라는 것이 무언가를 바라면서 하면 안되지만 작은 혜택이라도 그들에게 나눠주고파서 시작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의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은 다양하다. 요식업, 미용, 숙박, 의류 등 형식상으로만 등록해서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지역의 가맹점의 강점이다.
“타 지역에 비해 우리지역은 활성화가 잘되어 있다. 가맹점의 공식 할인율은 30%가 최대치지만 50%까지 할인 혜택을 해주는 곳도 있다. 이렇게 활성화가 잘되어 있다보니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하러오기도 한다”
9월이 되면 지역별로 운영되던 할인가맹점이 경상북도, 대구, 울산, 경남, 부산지역까지 통합이 되면서 운영된다. 지역 간의 이용경계가 없어지는 셈이다. 타 지역은 일부 5개 업체정도만 개방되는가 하면 우리지역은 전체 가맹점이 개방된다는 것이다.
영남권 지역이 통합되면서 지역의 할인가맹점 대표들은 그들 스스로가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 겨울부터 ‘할인가맹점대표봉사단(가칭)’의 이름으로 지역에서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할인가맹점대표들은 “대가없이 활동, 희생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아졌다. 뜻이 맞는 업체 대표들이 모여서 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봉사라는 것을 접해 본적이 없어 쉽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해나가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말했다.
신생봉사단으로 시작하는 할인가맹점대표봉사단은 오는 겨울까지 회의를 거쳐 봉사참여 멤버와 단체를 구성 후 활동을 시작한다. 봉사라는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 할인가맹점대표봉사단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