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지난달 29일 중부동 서부경로당에서 감성과 행복이 있는 할매할배가 웃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앞서 좋은 노래와 간단한 생활스포츠, 마사지 그리고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웰빙 스트레칭 체조로 어르신들의 신명나는 하루를 열었다. 이날 교육은 행복하고 즐거운 경로당의 의미를 잘 알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함께하는 경로당 문화 만들기는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가꾸어나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최근 상주시와 청송군에서 발생한 농약사건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들며 많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경로당 내 따돌림(왕따)의 대상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거나 내성적이고 자기주장을 제대로 못하는 노인이며 잘난 척하거나 이기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노인이라는 평이 나왔다. 우리 사회는 저출산율, 고이혼율, 1인가족 확산, 급속한 고령화, 아동학대 및 노인소외 등을 포함한 일련의 가족 문제들로 상당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고,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도 집중 토론대상이 됐다.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 강승훈 부장은 “경로당을 방문하는 어르신은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를 지니고 있고 타인을 인정하는 것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소통역량에 각자가 가지는 영향력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것이 모두에게 공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담당한 김상규 강사는 타인을 배려하고 무시하는 말씨를 예를 들며 어떤 상황에서도 탓하고 가르치려 들지 말고 대화로 이끌어가며 경로당의 실천 선언문을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또 “경로당 내 활동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권위적 질서보다는 구성원들 간에 독립적이고 평등한 수평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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