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박순관)는 지난 13일 수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장훈 교수(인하대학교 겸임 교수)를 초청해 ‘수학문화적으로 생각하기’를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수학 대중화 강연을 개최했다. 이집트의 사각뿔대 부피구하기를 이용한 4차원 사각뿔대 모양 부피구하기, 바빌론의 곱셈을 이용한 이차방정식 유도, 자전거 바퀴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변화를 수량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등 고정된 사고에 갇혀서 볼 수 없었던 수학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는 사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을 들은 3학년 이효인 학생은 “교과서의 지식을 받아들이는데만 치중한 수학공부에 익숙해지느라 잊고 있었던 수학에 대한 본질적 호기심과 색다른 접근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과 처음부터 강연을 함께 들은 학부모들은 “아이가 수학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데, 성적보다는 수학의 즐거움과 궁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강연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관 교장은 이번 수학 대중화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의 본질을 파악하는 지적 호기심과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초석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준 높은 강연을 더욱 확대하여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도 함께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특색 있고 수준 높은 교육 활동들을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여고는 수학교육에 있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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