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은 지난 4일 강동면 양동향유경로당에서 전문강사의 진행에 따라 할매할배의 날 배경과 행복경로당 만들기, 조부모 역할, 격대교육,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등 지혜를 나누는 제3차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향유경로당 어르신들은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김기주(87) 어르신은 “우리는 일족이라서 조금 불만이 있어도 이해하고 참는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있기에 매일 싸우고 다툴 수도 있기에 배려를 한다”고 강조했다.
채계숙(80) 어르신은 “참된 교육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이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빨리 알아들을 수 없어 조금 아쉽지만 삶을 이야기하니 더 살아있는 것 같고 즐겁다. 더 행복하도록 노력하겠고 우리 마을을 찾는 젊은이들 보면 내가먼저인사 해야겠다”고 손들어 약속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의 72%가 ‘이렇다’할 취미생활 없이 노후의 시간들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토대로 이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를 위한 여가문화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최원조(87) 어르신은 “우리 경로당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고생한다. 항상 어른들을 먼저 챙겨주고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기에 서로 전화도 자주하고 안부도 묻는다”며 “우리가 스스로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주변을 돌봐야 자식들에게, 마을에 힘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활동 중 향유경로당은 강사의 진행에 따라 합동 윷놀이를 하며 여가문화와 한가지정도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갖는 것에 대한 대화도 진행됐다.
남귀덕 경로당 회장은 “관광지라 소란스럽거나 시끄러운 프로그램은 우리 스스로 사양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을 듣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태룡 강동면장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행복해야 청장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면서 “미풍양속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양동마을에서 보다 좋은 방법을 제시해 경주시가 바로서는 좋은 시간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세대 간 소통을 비롯한 올바른 인성교육과 행복마을만들기 사업 등 새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상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인성교육 특별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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