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회장 손성화)는 지난 2일 1박 2일로 평생학습이 잘 운영되고 전국사례로 알려진 우수마을 ‘평촌’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협회는 이번 평촌마을 학습투어를 통해 평생교육 전문가로서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욕구에 능동적인 대처능력 배양, 교육에 대한 마인드 함양 및 학습네트워크 구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 또 기관·단체간 교육정보공유를 통한 소통으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했으며 지역 전통문화 및 생태체험을 통해 행복학습의 기회로 화합의 장이 됐다. 무등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평촌마을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담양 소쇄원과 이웃한다. 평촌마을은 동림. 우성, 담안, 닭뫼라는 4개의 마을로 형성된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마을들녁에는 평모뜰이 있어 친환경 우렁이살을 재배하고 있으며 마을 중심에 흐르는 증암천에는 도심에서 이미 자취가 사라져가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어 마을이 생태적으로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평촌마을은 예로부터 분청사기를 만든 지역으로 남도의 혼을 지녔으며 현재 평촌도예공방에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마을 길목에는 ‘무돌길쉼터’와 ‘반디민박’이 있어서 마을을 지나는 이와 무등산을 트레킹하는 탐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돌길 쉼터’는 행복학습센터로 운영되고 있어 마을의 누구나가 참여해 의견과 토론을 나누는 장이 되고 33가구의 91명이 거주하는 마을로서 자급자족하고 방문객(2015년 1만6000여 명)들에게 주민이 직접 만든 김부각, 도토리묵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반디민박은 마을회관을 겸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정숙자 센터장은 “나눔의 학습인 평생학습의 중요성과 가치, 미래를 조망해보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달라”면서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가 경주에서 개최됨으로 협력해 멋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성화 회장은 “협회가 좀 더 폭넓은 활동과 홍보가 필요하다. 협회 조직 이래 선진지 견학은 처음이지만 지자체로 이루진 교육사협회는 경주가 유일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평촌마을을 이끌어나가는 공은주 씨는 “마을공동체가 작은 생각과 방향을 바꾸고 성공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그 중 평생학습은 마을의 ‘격’을 높여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마을을 형성하는 것에 주된 역할이 됐고 학생이면서 학부모이고 교육받으며 학습하며 자발적으로 형성했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이날 선진지 견학과 간담회를 통해 학습욕구를 환기 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 전략, 학습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획과 지역 고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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