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터를 잡은 현곡 ‘꿈마루도서관’(사서 하명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주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 숲속어린이집 원생 30여 명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간 꿈마루도서관을 찾아 도서관 이용과 독서에 대한 기본교육을 받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동 국학진흥원 교육을 이수한 배순옥 할머니의 동화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해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현곡 도서관은 하명숙 사서의 섬세한 기획과 헌신적 배려를 통해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말 기준 도서관 전체 이용인원은 1800여 명이며, 3세~5세의 어린이가 1000여 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성실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하는 하명숙 사서는 오전 2시간(10시~12시)을 근무시간 외 봉사시간으로 정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서관 내 청소 및 오후 일정 준비와 정리정돈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도서관 이용자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꿈마루 도서관은 경주지역에서는 양남, 양북, 현곡, 강동 등 4곳에 운영되고 있지만 현곡 도서관은 도서가 3500여 권 정도로 작아 도서관 이용자들로부터 아쉬운 소리를 듣고 있다. 예산 문제로 많은 도서를 구입하기 어려워 지역 단체 및 독지가의 도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관심과 후원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