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상생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하겠다”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박승직 의원이 선출됐다. 3선인 박승직 의장은 ‘사선거구’(건천읍, 산내면, 서면, 황남동, 선도동)가 지역구다. 문화고, 동국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졸업한 박 의장은 경주초 운영위원장, 경주초 총동창회 부회장, 신라중 총동창회 부회장,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선도동 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주시의회 5대, 6대, 7대 의원으로, 제6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제7대 전반기 제1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의장은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회 구현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진 의회상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박 의장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화합된 의회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의 고유기능 강화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의회운영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등을 손꼽았다. 본지는 지난 5일 박승직 의장을 만나 후반기 경주시의회 운영방향과 시정현안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당선소감은? 2014년 7월 개원한 제7대 경주시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경주발전을 향한 벅찬 기대와 염원을 가슴에 안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새롭게 문을 연지 2년이 됐다. 그동안 우리 21명의 의원들이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를 시작하는 시점에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여러분의 의식과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의회에 거는 기대와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증가되어 있음을 느끼는 만큼 3선의원이라는 의정경험과 소신을 갖고 힘 있는 의회, 열려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제7대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을 화합과 상생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고 동료의원과 합심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살기 좋은 경주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겠다. 그리고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로 운영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생산적인 의회,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회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진 의회상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 다시 한번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의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열심히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시민을 위한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의회 운영방향은? 먼저, 화합과 상생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고 동료의원과 합심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그리고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7대 후반기 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의 의정운영 방향을 세웠다. 첫째,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결과에 대한 비판과 추궁보다는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의 뜻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민의의 대의기관답게 지방의회의 견제권을 강화해 나가겠다. 둘째, 화합된 의회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의 고유기능을 강화하겠다. 화합은 소통과 배려에 있다. 먼저 의원상호 간의 화합 및 결속을 위해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상임위원회의 고유기능을 강화해 의장, 부의장으로 집중된 권한을 상임위원장에게 분산토록 해서 균형 잡힌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의회운영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잘못된 관행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폭넓은 안목과 창의적인 활동 및 사고를 배양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전문성 있는 의회의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의 생활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로 한국 정신문화의 본고장이며 역사·문화·관광·풍광이 아름다운 도시로 세계 최고 천혜의 관광도시다. 최근 해외관광객 증가로 2000만 관광객시대를 맞이해 우리 경주도 관광트렌드에 부응하는 각종 홍보 활동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중점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으로 경주는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부상했으며, 마이스산업 육성을 통한 문화관광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일자리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관광객이 머물고 돈을 쓰고 갈만 한 곳은 없는 실정이다. 즉 카지노나 대형면세점, 백화점 등 소비 관광인프라 시설이 전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앞으로 경주시와 지속적인 노력으로 관광콘텐츠 기반 확충에 노력해 경주를 세계제일의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경주는 전국 최상위의 농수축산물 생산지로 이사금, 천년한우, 해파랑 등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나, 한미 FTA로 농산물 수입 개방화시대를 맞아 농가소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 경주는 지역의 특산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할 수 있는 농산물유통판매센터, 인터넷 판매 등 온라인 판매체계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에 농산물 유통관련 체계 개선사항에 대해 건의해 조금이라도 농민들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정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역할이 있다면? 제일 중요한 지역 현안사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한수원 연관기업 유치, 방폐장 지원사업 조속한 마무리, 양성자가속기 2단계사업 조기착공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으며 경주의 가장 큰 현안 문제인 고준위 폐기물 처리 정부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겠다. 제7대 경주시의회는 경주지역이 국내 유일의 방폐물처분시설이 건설되고 원자력 발전소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소재한 우리나라 최고의 원자력산업 본산지로 항상 원자력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5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 계획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한 사항에 대해 강력히 반발해 6월 14일 경실련과 공동으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6월 17일에는 서울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제시했으며, 6월 21일 제21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발표하는 등 경주시민을 대표해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특히 발전소 주변지역을 철저히 무시하는 현실성 없는 지원정책은 수용할 수 없음을 결의했다. 경주시의회는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 항상 주시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경주시의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은? 집행부인 경주시에서는 어려운 재정사정을 고려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집행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모든 예산은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살림살이가 더욱 충실해질 수 있도록 예산 편성단계부터 낭비요소와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와 분석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 특히 공정하고 효율적인 예산심사를 하기 위해 구성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고유기능을 강화해 전형적인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편성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소중한 혈세가 누수 없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살펴보고, 전시행정적 예산과 축제성,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배제하고 불요불급하거나 과다 계상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삭감 및 감액으로 예산의 효율성 및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겠다. -집행부에 바라고 싶은 말은?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 협력과 조율이라는 동반자의 관계이기도 하다. 두 기관은 양수레바퀴처럼 항상 합리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해 잘못된 점은 비판과 질책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항상 협력과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주시의 최대 당면 현안인 신라왕경복원사업, 월성원전, 방폐장 문제 등과 미진한 국책사업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항상 신뢰받는 경주시의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의회와 서로 힘을 모아 살기 좋은 경주건설을 위해 질주해 주길 부탁드린다. -끝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경주시의회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본분에 충실해 항상 시민의 곁에 서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시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해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구성된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경주시정에 대하여는 건전한 비판과 견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함으로 신뢰받는 의회의 위상을 만들어 새로운 천년의 영광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 항상 처음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주 건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곁을 지키는 동반자,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늘 겸손하고 정성을 다하는 경주시의회가 되겠다. 항상 시의회를 사랑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6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경주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항상 사랑받는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 바치겠다. 경주시의회는 항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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