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정현주 의원이 지난 1일 실시된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해 관심이 끌었다. 전체의원 21명 중 20명이 새누리당 소속이고, 유일하게 더민주당인 정 의원으로서는 의장 선거 당선보다는 정견발표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에 관심이 모아진 것.
정현주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소수 정당의 비례출신이면서 초선 여성의원으로 의장후보에 출마한 것에 대해, 다선 의원에 대한 무례한 도전이기보다 불합리한 관행과 관습에 대한 도전이고, 소수 약자의 권익이 가장 우선되는 미래 의회에 대한 염원을 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의장 후보자로서 다짐할 사항으로는 “민의를 받들어 지조있는 의원이 되겠다”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정당이나 소속을 바꾸지 않겠다. 민의를 대변하는 기초의회에서 정당의 이해는 우선될 수 없다. 일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민의를 저버리는 의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의 시의회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의장 후보자로서 시의회와 의장실 전면 개방, 주민참여예산제의 확대와 개선, 고준위방폐물 처리문제 주민투표 실시, 취약계층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정비와 예산 배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의장 선거에서 정현주 의원이 2표를 획득,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중 1명의 의원이 정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행위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