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에 경주고 3학년 장지훈 선수가 선발됐다. 1차 지명 선수는 말 그대로 올 신인 선수 가운데 ‘1순위’ 선수들이다. 각 구단이 연고 지역 최고 유망주를 골라 독점 계약을 행사하는 것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장지훈을 선택했다.
장 선수는 키 190㎝에 무게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로 2015년도 13경기에 나서 3승을 거뒀다.
2016년에는 5경기에서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으나 평균 자책점이 2점대 초반으로 구위가 좋았다.
경주고 정경훈 감독은 “장지훈 군은 1~2학년 부상으로 많은 게임에 나서지 못했지만 신체 조건이 좋아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면서 “프로구단에 가서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장 선수가 여전히 성장 중인 투수로 상·하체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며 부드러운 투구 동작으로 공 끝에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훈 선수는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번 반짝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삼성에 지명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장 선수에게도 약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제구력. 강속구를 뿌리는 대신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프로에서 가다듬어 빠른 시일에 1군에 진입할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했다.
삼성 구단은 장지훈 학생이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이 부드럽다며 이른 시일에 선발과 필승조 중간계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지훈 군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감독님, 코치님,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저에게 기대를 하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