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자원순환과 소속 환경미화원이 야간 청소 작업 중 차량 뺑소니범 검거에 일조해 화제다. 임 모(44)씨와 공 모(44세)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경 야간 청소 근무 중 담당구역인 노서동 부영식당 앞 노상에서 A(우즈베키스탄, 27) 씨가 노상에 주차중인 차량을 충돌해 인근에 있던 피해차량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가해 차량이 도주하는 급한 장면을 목격하고 공 씨는 가해차량을 추격하고, 임 씨는 112에 가해차량 위치 및 차량번호 등을 즉시 신고했다.
경주경찰서 112상황실에서 신속한 조치와 신고자 임 씨가 황남파출소 순찰차가 서라벌네거리로 오는 것을 보고 가해차량 도주로를 안내하며 약 150m 가량 순찰차와 함께 추격해 진로를 차단하고 범인을 검거했다.
경주경찰서는 위험을 무릎쓰고 시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 선 환경미화원 2명에게 뺑소니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뺑소니 검거에 기여한 환경미화원 임씨는 2003년부터, 공씨는 2006년부터 청소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성실히 근무해 직장동료 및 시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모범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