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을 맞은 최양식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신라왕경 발굴복원 사업 추진 등 그간의 성과와 2천년 미래 창조도시 경주 구상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살림살이가 1조40억원에서 1조920억 원으로 880억원 증가했다.
지방세 수입은 1583억원에서 2016년 말 2000억원으로 예상돼 417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채는 2014년 496억원에서 6월 현재 381억원으로 채무가 115억원 감소했다. 또 기업체는 1692개 업체에서 1807개로 115개 늘어났다.
경주시 인구수는 지난해 11월 26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3월부터 26만명 선을 회복하면서 올해를 인구증가의 원년으로 삼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민선 6기 공약사업은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 등 6대 공약, 100개 과제 중 57%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문화관광·일반행정교육 등 6개 분야에서 대한민국명품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등 총 54회에 걸쳐 각종 상을 수상했다.
최양식 시장은 민선 6기 2년의 주요성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 본격화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하이코 개관에 따른 대형 국제회의 성공적 개최로 마이스 산업의 초석을 다진 것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시민의 염원이자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천년 왕국 부활의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한수원 본사이전으로 정주인구가 늘고 지역중소기업 활성과 문화사업 지원 등 지역 상생 기반을 구축했고, 한전 KPS(주) 등 한수원 연관기업 유치로 사람냄새 나는 시정을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또한 “국제회의 도시의 중심인 하이코가 세계 물 포럼, UN NGO 컨퍼런스, 아트 경주 2015 등 성공적인 개최와 내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국제적인 회의와 컨퍼런스를 통해 MICE 산업 육성과 경주경제 리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 9월 개장한 동궁원은 150여 만명이나 찾아 경주의 사계절 대표 관광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동궁식물원 제2관이 개관해 지역 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중앙시장 야시장 성공 개장, 강소 우량기업 유치 △국도 4호선 우회도로 개통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 추진 △경주 동해안 신해양시대 구축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개통 △울산·포항·경주의 옛 신라 문화권역 3개 도시의 상생발전 모멘텀인 ‘해오름 동맹’ △포항-경주 형산강 프로젝트 역점추진 등으로 동해안을 신성장 해양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시장은 민선 6기 남은 2년 동안 추진하게 될 주요 사업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신라왕경 핵심유적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특별법 제정, 신라고취대 재현 등으로 역사문화 창조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황남시장, 북부시장의 현대화사업과 야시장 조성,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 쪽샘지구 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도심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구증가의 핵심은 정주여건과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귀농·귀촌 활성화,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로 경주 경제 활기, 시민의 향토 사랑의 토대 위에 울산·포항 접경지인 외동·안강에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지원 구상과 한수원 자사고 대체사업, 고교 평준화 교육제도와 여건 개선 등을 시민여론을 수렴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2천만 관광객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륙관광도 중요하지만 청정 동해안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를 위해 감포항을 연안항으로 승격해 뱃길을 통해 해양도시와 연결하고,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와 제주도, 일본 교토 간 크루즈 운행, 44.5km 해안선의 민간 해양산업 육성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남은 임기까지 지역현안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해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경주건설을 역점으로 세계 속의 경주로 뻗어가는 역동적인 활력 도시 건설을 시정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