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 격대교육과 조부모역할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이 지난달 23일 안강 5리 경로당에서 윤태희 전문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윤 강사는 격대교육에 대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부모를 대신해 손자손녀의 교육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한 뒤 “대표 문헌은 16세기 묵재 이문건이 손자를 키우며 직접 쓴 육아일기인 ‘양아록’이 있는데 당시 사대부 집안의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생활방식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 자료”라고 말했다.
또 조부모가 할 수 있는 중점교육으로는 시간관리 능력, 식사습관, 정리정돈, 예절교육, 대인관계 기술 등을 들었다. 이어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칙도 배울 수 있다”며 “자꾸 반복해 이야기하면 그 말이 각인될 수도 있지만 잔소리로 여길 수 있으니 짧고 간단명료하게 전해야한다”고 강의했다.
윤 강사는 끝으로 “현대시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격대교육이 행복한 교육을 만든다. 길을 가다 만나는 누구나 부모가 되고 조부모가 돼 생각, 감정, 행동의 총체적인 표현인 좋은 성품으로 소통하는 손주맞이를 해야 한다”며 “노년기에 새롭게 얻게 되는 역할로 손자녀에 대한 사랑과 실천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주길 원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