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다웁게 봉사회’(이하 ‘한다회’)는 한림야학 출신들로 과거 불우한 환경으로 배우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다 한림교사들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고 ‘따스한 인정과 성실한 몸가짐으로 사회의 등불이 되자’는 교훈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4년 결성된 봉사회이다.
“베품으로 해 행복을 느끼는, 작지만 울림이 큰 고운일을 실천 하려합니다. 대부분의 봉사단체에서 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다만 저희 봉사회 회원들 대부분이 어려운 생활을 겪었던 분들이라, 이제는 봉사를 받아야 할때인데 봉사를 다닌다는 점이 특이하지요”
한다회는 50-70대가 대부분인 고령의 단체다. 하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은 젊은이들에 지지않을만큼 열정적이다.
지난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5가구에 200장의 연탄을 나눴고, 독거노인 5가구에게 생활지원, 경북공동모금회 후원, 유니쉐프와 월드비젼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
“바람직한 봉사는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고 도와서 어려운 분들이 좀 더 편하고 즐거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봉사라는 것은 하고나면 그 어떤 일보다도 보람되고 뿌듯함을 주는 것입니다. 다들 어려운 형편에서 조금씩 모아온 성금이 좋은곳에 쓰이니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구나’라는 마음이 한다회 회원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원동력이라는 한다회 회원들. 한다회는 새로운 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장애인 복지관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공부를 준비중입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저희들은 벌써부터 나눠받은 사랑을 이웃에 나누어줄 생각에 들떠 있습니다”
한다회 회원들은 말한다. 봉사라는 것이 나이에 구애되거나 경제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그저 받은 사랑을 나눠줄 마음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는 관심과 시선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가겠습니다. 봉사는 저축, 연금처럼 우리자신을 위해 모아두는 것입니다. 훗날 우리가 그랬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봉사를 받을 날이 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