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상절리 조망타워가 오히려 주상절리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남주상절리 조망타워는 양남면 읍천리 주상절리 주변 2235㎡ 면적에 높이 4층 규모로 건립되는 건물로 국도비와 시비 등 24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2월 착공해 올 연말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인 조망타워는 현재 철골 구조물이 세워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기존 조망대를 철거하면서 거대한 높이의 조망타워를 세울 필요가 없다며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양남면 이 모씨는 “조망타워가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조망타워가 없어도 잘 보이는 주상절리를 굳이 예산을 들여 기존 전망대를 없애고 새로운 타워를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다”면서 “조망타워가 자칫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흉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상절리 조망타워에 국가지질공원의 거점센터가 유치될 것이라며 역사문화, 그리고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주상절리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3일 국가지질공원 선정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 유치로 세계국가지질공원 신청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국비와 시비 등 3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주상절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