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지난 5월 진행한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먼저 사진 공모전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새겨진 월성지구를 담은 작품 약 360여 점이 응모했다. 26년 전 월성 바로 앞 한옥집에서 살았던 노부부가 월성을 배경으로 젊은 시절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재현한 사진 등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이 깃든 작품을 통해 세월에 따라 변하고 계절별로 달라지는 월성지구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 사진 촬영대회는 월성의 오늘을 담는 자리였다. 참가자 500여 명에게는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월성 발굴현장의 문을 열고, 연구원의 현장 설명이 오전‧오후 두 차례 진행돼 발굴조사에 대한 이해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현장감 넘치는 발굴조사 모습과 월성 곳곳의 현재를 카메라로 포착하였으며, 발굴 조사원들은 사진 속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사진 공모전 대상은 경주 월성 서북편의 내물왕릉과 하얀 뭉게구름의 조화가 돋보이는 ‘계림의 왕릉’(최일원) ▲ 사진 촬영대회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사실감을 잘 살린 ‘연구원님, 힘내세요!’(홍걸의) ▲ 사진 촬영대회 스마트폰 부문 대상은 월성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순간을 재미난 구도로 표현한 초등학생 이재현 군의 ‘나도 한번 찍어 볼래!’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부문별 금상(2명), 은상(3명), 동상(9명), 입선(20명) 등 총 105명이 입상했으며 심사결과는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29일,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의 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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