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는 지난 10일 지역의 보훈 가족 120명을 초청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로회에는 권오경 경주시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보훈가족과 최양식 시장, 박창표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경주제일어린이집 원아들이 준비한 재롱 잔치와 소프라노 이민정의 독창, 보훈가족을 위한 선물 증정 및 점심 식사 제공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매년 보훈가족과 환경미화원, 장애인들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경주제일교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귀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권오경 회장은 보훈가족대표 인사에서 “위로회를 마련해준 경주제일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6.25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조국의 자유민주주가 수호됐고, 최초의 해외 파병인 월남전을 통해 경제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됐지만 시간이 흘러 바쁜 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의 관심에서 멀어져 아쉽다”고 보훈 가족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위로회를 주최한 정영택 목사는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선물 증정만 했었는데 올해 다시 위로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보훈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웃들을 섬기는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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