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교육재단(이사장 이태형)은 지난달 28일 외동읍 괘릉리 소재 괘동서사에서 경주중·고등학교 설립자 수봉 이규인 선생을 기리는 향례를 봉행했다. 이번 향례에서는 그동안 유림 위주로 해 오던 것에서 탈피해 모교 재학생들이 헌관, 대축, 집례를 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그간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수봉 선생의 정신을 몸소 기리고 배움의 장으로 거듭나는 산실로서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이태형 이사장, 손영락 경주중 교장, 강대춘 경주고 교장, 유동철 총동창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영식·손윤락·도정근 전 경주고 교장, 이원만 추모사업회장, 배진석 경북도의원 등 여러 내빈들과 현직 교직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일제 치하 교육구국만이 나라가 살 길이라며 의휼 근검 교학의 창학이념을 제시한 수봉 이규인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1997년 가을부터 향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고, 이듬해인 1998년 선생의 기일인 음력 4월 16일 첫 향례가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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